국제 유가 전망

2023 국제 유가 전망, 급등하는 석유가격과 이란미국 관계 개선

국제 유가 전망과 미국-이란 핵협상 상관관계

미국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와 달리 2023년초부터 상승세를 지속하며 최근 8월까지 10개월 동안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휘발유 가격과 국제유가 간의 스프레드는 11년 만에 최대로 확대되었습니다.

8월까지 휘발유 선물가격은 전년 말 대비 12%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WTI(서부 텍사스 원유)는 4% 상승에 그쳤으며, 휘발유 가격과의 차이는 $30 이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휘발유 가격과 WTI 간의 차이는 7월 28일에 최대로 확대되어 $43.83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석유가격 상승세는 주로 공급측 요인에 기인하며, 수요측 요인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입니다.

예상치 못한 정유공장 가동 중단: 미국 걸프해안을 중심으로 정유시설이 폭염, 화재 등으로 가동 중단 및 시설보수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휘발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유능력 정체 및 생산비용 증가: 정유능력은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환경기준의 강화로 인해 생산비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고 부족: 수출 확대, 생산 차질 등으로 미국 휘발유 재고가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초에 비해 5% 하회한 수준입니다.

2022년 8월 이후 미국과 이란 간의 핵협상은 교착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이란 핵협상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인 2021년 4월에 재개되었으나, 2022년 8월에 이란 정부의 반정부 시위와 무력 탄압으로 중단되었습니다. 그 후 양측은 물밑 접촉을 통해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었습니다. 미국은 지난 6월 이라크 내 이란 자금 $27.6억의 동결을 해제하며 유화적 입장을 표출하고, 이란 최고 지도자는 핵 인프라 유지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이란은 IAEA와 핵개발 시설에 대한 감시장비 재설치와 핵 모니터링에 대한 합의를 다시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그러나 양국 간의 긴장과 갈등은 여전합니다.

미국-이란 핵협상 시나리오

현재 미국-이란 핵협상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1: 비공식 합의안 타결

이 시나리오에서는 정치적 부담이 적고 양국 간의 긴장 완화와 상호 이해관계 충족이 가능한 비공식 합의안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중동에서의 긴장 완화와 외교적 성과를 필요로 하며, 이란은 경제난을 해소하고 국민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핵합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에서도 미국 의회의 승인은 필요 없는 ‘양해’ 형태의 합의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나리오 2: 교착상태 지속

이 시나리오에서는 핵개발에 대한 양국 간의 이견, 미국 내 반대 여론, 이란의 협상 포지션 강화 등으로 합의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미국은 핵확산을 용인할 수 없고, 이란은 핵개발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나리오 3: JCPOA 복원

이 시나리오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핵심 쟁점인 ‘일몰조항’에 대해 대립하며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 핵협정을 미국과 공동으로 진행했던 유럽도 이번 합의안을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유시장 영향

이란 핵협정이 비공식적으로 타결될 경우, 서방의 대이란 경제제재 완화로 글로벌 원유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의 감시 및 제재 강화로 이란 원유 공급이 재차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란은 원유 생산량을 회복하고 수출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상방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핵협정이 지연되고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이란 원유공급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미국 휘발유 가격의 상승압력은 계절적으로 둔화될 수 있으나, 공급측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하방경직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허리케인과 같은 돌발변수의 발생 또는 국제유가의 강세 심화 등의 경우에는 미국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주요 정유사들이 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정기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일일 50만 배럴 규모의 정유 설비가 가동 중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재고 수준이 예년에 비해 낮은 상황이므로 휘발유 가격의 하한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리케인 시즌에 진입하면서 고강도 허리케인이 발생할 경우 일시적으로 휘발유 공급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강화될 경우 미국 휘발유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지난 5~6월 동안 이란의 원유 수출은 하루 평균 160만 배럴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작년 평균의 두 배를 웃돌며, 이란이 2018년에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은 이후로 최고 수준입니다.

이란산 원유 대부분은 중국으로 수출되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5월에 하루 평균 35만9천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으며, 시리아와 베네수엘라 역시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였습니다.

이 매체는 이란산 원유 수요가 증가한 것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기타 OPEC+ 회원국들이 원유 생산 감산에 참여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8월까지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의 감산을 약속하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하루 평균 50만 배럴의 생산 감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결론

미국-이란의 비공식 핵협상 가능성은 높지만, 불확실성이 큰 정치적 이벤트로, 중동정세와 국제 유가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3년 9월 현재처럼 석유 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물가지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부각되고,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연준 및 다른 중앙은행에 불리한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는 인플레이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자동차 연료 및 전기 등 모든 에너지 비용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거의 7%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이란 미국의 합의에 대해 낙관할 수는 없지만, 타결이 될 경우 최대 산유국인 이란의 복귀로 인해 국제 유가는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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